정체성 대화에서 균형 유지를 위한 지침 4가지

정체성은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로 상당 기간 동안 일관되게 유지되는 고유한 실체로서의 자기에 대한 주관적 경험을 함의한다. 또한, 정체성은 자기 내부에서 일관된 동일성을 유지하는 것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떤 본질적인 특성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것 모두를 의미한다.

 

어려운 대화의 세 가지 대화 중 "정체성 대화"는 가장 미묘하고 가장 어렵지만 다른 두 가지 대화에 수반되는 불안감을 해결해주고, 우리의 대화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둥요한 수단이 된다.

 

"정체성 대화"는 자신이 누구이며 자신을 어떻게인식하는지에 관한 문제다. 어떤 사건이 나의 자부심과 나의 이미지와 나의 존재 의미에 영향을  미치는가? 그리고 나의 미래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나는 자신에 대해 어떤 회의를 품고 있는가? 등 어려운 대화를 하기 전에, 도중에, 그리고 후에 이루어지는 '정체성 대화'는 나 자신에 대해서 나 자신에게 말하는 내용에 관한 대화다. 

 

즉, 어려운 대화가 자신의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생각하면 자신은 균형을 잃고 자신감과 집중력이 확연하게 저하되고 심할 경우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도망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거나, 호흡곤란 등의 신체 반응까지 나타 날 수 있다. 따라서, 정쳇헝이 위협받을 때는 대화가 어려워진다.

 

정체성의 세 가지 핵심 요소는 '나는 능력이 있는가?','나는 착한 사람인가?','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가?'이다. 다시 말하면, '어쩌면 나는 무능한지도 몰라','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는가?'.'그 사람 말이 맞아. 지금까지 날 사랑한 여자는 한 명도 없었어' 라고 자신의 내며에서 '정체성 대화'가 활발하게 일어난다.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정체성 대화'에서 자신을 취약하게 만드는 최대의 원인은 '흑백논리적 사고'로 다른 사람의 피드백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극도로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때 자신에 대한 부정적 정보를 접했을 때 흑백논리에 의한 대응은 자신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정보를 부인하든가, 그 정보의 중요성을 말도 안 될 정도로 지나치게 과장시켜 받아들이는 두 가지 방법 밖에 없다. 

 

이 때, 자신의 정체성 대화에 임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는 두 가지 단계가 있다.

첫번째 단계는, 자신에게 중요한 정체성 요소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며 대화중에 그것들을 알아 챌 수 있어야 한다. 즉, 자신의 민감한 부분을 알기 위해서는 어려운 대화중에 어떤 요소에 대해 자신이 이성을 잃는지 잘 관찰하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두번째 단계는, 새로운 정보를 건전한  방법으로 자신의 정체성에 통합해 넣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일단 자신의 정체성 중에 어떤 측면이 가장 중요하고 어떤 측면이 가장 취약한지를 파악한 다음에 자신의 자아상에 다각화한다. 즉, '나는 완벽하다','나는 아무 쓸모가 없다'사이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을 피하고 자신에 대해서 실제로 무엇이 사실인지에 대해 가능한 한 명확한 그림을 그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단계를 거쳐 흑백논리적 정체성으로부터 탈피하여 자신을 더욱 다각화된 복잡한 존재로 보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자신의 복합적인 의도와 어떤 문제에 대한 자신의 원인 제공 부분을 더 쉽게 인정할 수록 대화의 균형이 더욱 잘 잡히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러면 '정체성 대화'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지침 4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출처-대화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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